1. 드래프트 결정 요소
선수의 현재 기량은 드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 중 하나입니다. 대학이나 해외 리그에서의 성적, 경기 스타일, 주요 스킬 등이 평가됩니다. 팀들은 선수의 현재 실력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중요하게 보는데 신체 조건, 운동 능력, 학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팀에서 현재 필요한 포지션 니즈에 필요한 선수인가 하는 점도 드래프트 결정 요소에 중요 고려 대상이 됩니다. 각 팀의 현재 로스터 구성에 따라 특정 포지션의 선수를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이에 더해 팀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 선수를 당연히 선호합니다. 또한 NBA는 신체 조건이 중요한 스포츠입니다. 특히 키가 큰 선수들은 드래프트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운동 능력도 중요한 요소이며 스피드, 점프력, 민첩성 등이 평가됩니다. NBA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입니다. 따라서 강한 경쟁 심리와 승부욕을 가진 선수를 선호합니다. 이러한 승부사적 근성과 기질이 있어야 자주 부딪히는 극한의 클러치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자질이 되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들은 드래프트 순위가 낮아질 수 있고 신체 구조상 특정 부상에 취약할 수 있는 선수들도 주의 깊게 평가됩니다. 여기에 팀 분위기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성격과 태도, 리더십을 가진 선수, 장차 스타성을 보여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마케팅 가치가 있는지, 선수 개인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지, 해외 리그 경험이 풍부한지 등도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에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팀의 현재 상황과 미래 계획에 따라 즉시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할지 아니면 장기적으로 육성할 선수를 선택할지 를 결정하게 되고 향후 팀의 샐러리 캡 상황을 고려하여 드래프트 할 선수를 선발하게 됩니다.
2. 고평가 실패 사례
NBA 드래프트는 리그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를 받고 드래프트 된 선수들 중 현저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고평가 실패한 사례들도 종종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선수 1 픽으로는 단연 콰미 브라운이 꼽힙니다. 토니 파커, 파우 가솔 등이 뽑힌 2001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혔지만 NBA 21세기의 모든 1 픽 중 모두가 인정하는 최악의 드래프트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사실 드래프트 전 그는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었고 타고난 신체 조건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NBA에 한 획을 그을 빅맨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NBA 실제 성적은 커리어 평균 6.6점, 5.5 리바운드에 그쳐 무려 7개 팀을 떠도는 저니맨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이렇다 할 뚜렷한 성적 없이 평범한 커리어 후 은퇴를 했습니다. 브라운의 사례는 드래프트 순위가 반드시 선수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고평가 실패 사례의 대표적 예입니다. 앤서니 베넷 또한 2013년 드래프트의 미스터리라 불릴 정도로 고평가 된 실패 사례의 대표주자입니다. 그는 UNLV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과 파워, 운동 능력을 모두 겸비한 포워드로 주목받았고 당당히 1 픽으로 선발되는 행운의 주인공이었지만 NBA 루키 시즌 그의 성적은 평균 4.2점, 3.0 리바운드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치며 4년 만에 NBA 커리어를 종료하게 됩니다. 베넷의 사례는 대학에서의 성공이 NBA에서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해시엠 타비트의 경우는 잠재력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실수였음을 보여준 잠재력 고평가 실패 사례입니다. 2009년 드래프트 2순위로 선발된 그는 선발 전에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뛰어난 신체 조건의 소유자로서 차세대 노비츠키라 불릴 정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NBA에서의 실제성적은 커리어 평균 6.2점, 2.3 리바운드라는 초라한 성적에 그쳐 5년 만에 NBA 커리어를 종료했습니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2007년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된 그렉 오든은 드래프트 전 대학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빌 러셀로 평가받았으나 실제 NBA 무대에서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루키 시절 3년 동안 82경기 중 82경기 결장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면서 큰 실망감을 안겼고 결국 7년 만에 NBA 커리어를 종료했습니다.
3. 스타를 찾기 위한 다각적 접근
많은 팀들이 선수를 픽 할 때는 현재의 실력보다는 미래의 잠재력에 더 큰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그때의 활약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잠재력이 반드시 실현되는 것은 아니며 이로 인한 잘못 고평가 된 사례가 나오는 원인이 됩니다. 우선 뛰어난 신체 조건은 NBA에서 성공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좀 더 다각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테크닉, 농구 IQ, 정신적 강인함 등 다른 요소들도 균형 있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대학에서의 뛰어난 성적이 NBA에서의 성공을 꼭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NBA의 경기 스타일, 경쟁 강도, 전략 등은 대학 농구와는 크게 다르고 선수들의 평균 실력도 대학 선수때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상 이슈도 중요 원인이 됩니다. 드래프트시 선수의 부상 이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드래프트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렉 오든의 사례에서처럼 부상은 선수의 커리어와 생명력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제 선수들의 경우 NBA의 문화와 경기 스타일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NBA 드래프트에서의 고평가 사례들은 선수 평가가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인지를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미래의 스타를 찾기 위해서는 훨씬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다각적 접근이 필수입니다. 다시 말해 신체 조건, 기술, 정신력, 적응력, 사회성 등 다양한 요소를 균형 있게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더해 미디어나 팬들도 드래프트 순위나 선수의 과거 활약에 모든 초점을 맞춰 너무 큰 기대나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묵묵히 선수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며 선수의 과거 기록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체계적인 분석 시스템과 최근의 첨단 기술을 선수 평가에 접목해 평가하는 것도 간과하면 안 되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최근 NBA에서는 더욱 정교한 선수 평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 심리 평가, 적응력 테스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수들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